목적지: 발리
코랄 트라이앵글(Coral Triangle)의 중심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가장 유명한 섬, 발리는 놀라울 정도로 다채로운 수중 세계를 선사해. 발리 다이브 사파리를 즐기다 보면 북동쪽의 검은 화산암 경사면부터 조류가 휘몰아치는 남쪽 수로까지 구석구석 탐험할 수 있지. 이 알차고 집약된 지형 덕분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환경이 펼쳐지며, 세계적 수준의 머크 다이빙부터 활기 넘치는 산호 정원까지 발리 다이빙만의 역동적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
북동쪽 해안에 있는 툴람벤(Tulamben)은 대부분의 다이빙 일정의 시작점이야. 해변 바로 앞 수심 5~30m에 잠겨 있는 전시 수송선 USAT 리버티(USAT Liberty)호는 세계에서 가장 접근하기 쉽고 사진에 많이 담기는 난파선 중 하나로, 부채산호로 덮여 있으며 동틀 녘이면 혹비늘돔 무리가 순찰을 돌지. 근처의 세라야 시크릿(Seraya Secrets)과 툴람벤 드롭오프는 마크로 생물의 천국으로, 검은 모래밭 위에서 씬씽이(frogfish), 할리퀸 슈림프, 피그미해마, 흉내올빼미문어(mimic octopus) 등을 만날 수 있어.
동쪽으로 가면 아메드(Amed)와 칸디다사(Candidasa)의 조용한 리프와 가파른 경사면이 반겨주고, 서발리 국립공원의 멘장간섬(Menjangan Island)은 수직 절벽과 연산호, 초보자도 즐기기 쉬운 온화한 환경과 함께 발리에서 가장 투명한 바다를 자랑해. 남동쪽의 누사 페니다(Nusa Penida)와 누사 렘봉안(Nusa Lembongan)은 발리 다이빙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지. 만타 포인트(Manta Point)에서는 일년 내내 클리닝 스테이션을 찾는 리프 만타를 만날 수 있고, 7월부터 10월까지는 차가운 심해수가 올라오면서 개복치라 불리는 몰라몰라(mola mola)가 크리스탈 베이(Crystal Bay)와 블루 코너(Blue Corner)의 레크리에이션 수심대까지 찾아와. 이곳은 조류 다이빙 지역이라 때로는 차갑고 강한 조류가 흐르지만, 표류 다이빙(drift diving) 스킬을 갖춘 경험 많은 다이버들에게는 잊지 못할 쾌감을 선사할 거야.
발리 대부분 지역의 수온은 섭씨 26~29도 사이를 유지하지만, 누사 페니다 주변의 몰라몰라 시즌에는 수온이 20도까지 떨어지기도 하니 5 mm 수트와 후드를 준비하는 게 좋아. 시야는 10~30m 정도로, 건기인 4월부터 11월 사이가 가장 훌륭하지. 다이빙은 일년 내내 가능하며, 12월부터 3월까지의 우기에는 연안 시야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다이빙이 불가능한 날은 거의 없어.
또한 발리는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내. 많은 다이버들이 발리에서 일주일을 보낸 후, 발리에서 출발하거나 짧은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는 코모도(Komodo), 라자 암팟(Raja Ampat), 반다해(Banda Sea) 행 리브어보드 투어를 함께 즐기곤 하지. 발리의 스랑간(Serangan)과 베노아(Benoa) 항구는 누사 텡가라(Nusa Tenggara) 동쪽으로 떠나는 다양한 리브어보드 일정의 승선항 역할을 하고 있어.
이곳의 해양 생물은 코랄 트라이앵글의 도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해. 500종이 넘는 조초산호, 1,300종 이상의 물고기, 리프 만타, 몰라몰라, 리프 샤크, 바다거북은 물론, 수중 사진가들을 매료시키는 엄청난 밀도의 희귀 크리처들까지 만날 수 있어.
물 밖에서의 발리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지. 계단식 논, 웅장한 사원, 화산, 그리고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 덕분에 다이빙을 하지 않는 동반자도 즐겁게 지낼 수 있고 수면 휴식 시간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거든. 이것이 바로 발리가 아시아에서 가성비 최고의 다이빙 목적지로 손꼽히는 이유야.














































